상담후기

김** 주부님의 부채탈출 스토리

2015.04.17

먼저 이글을 쓰기까지 망설이고 고심한 끝에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이글을 읽는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께 용기와 희망을 갖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몇 자 올립니다.
저는 40대 초반의 가정주부입니다. 남편만 믿고 멀리 김해에서 서울로 시집을 왔습니다.
결혼 초기에 신혼살림은 연고가 없이 서울에서 생활하다보니 가까이 지내는 벗들이 없는 저에게 옆집에 사는 나와 동갑인 나이의 아이엄마와 쉽게 정이 들고 믿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적은 돈을 빌려주고 받게 되었는데 어느 날 옆집아이엄마의 남편사업에 큰돈이 필요하다면서 돈을 빌리는데 보증인이 필요하다며 걱정하지 말고 보증서주길 부탁했스니다.
 그간의 친구의 성실함을 믿고 아무런 의심 없이 보증서에 도장을 찍어 주었고, 시간이 흘러 옆집아이엄마는 이사를 가고 얼마가지 않아 사채업자들이 나에게 몰려와서 위협을 하였습니다. 당장 갚지 않으면 우리가정에 화가 미칠 것 같았고, 무서운 마음에 집에 있는 현금을 모두 찾아 주었고, 임시방편으로 부족한 금액은 남편의 카드를 이용하여 현금서비스로 갚았습니다,
 그날이후 남편 모르게 카드 돌려막기하다 보니 어느새 빚은 산더미처럼 불어놨습니다. 나는 너무 오랜 시간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생활하다가 남편에게 이런한 사실을 털어 놨고, 이 이야기를 모두 들은 남편은 화를 낼 줄 알았으나 오히려 너무나 침착하고 차분하게 나를 안정시켜주면서 갚아나갈 방법을 찾아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그렇게 빚 갚길 어어십년 아이들도 점차 커가고 남편이 받는 월급으로는 빚을 갚는데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가까운 지난 날, 남편은 사고로 어깨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고, 나 또한 늦둥이를 임신하여 출산비용 등이 추가로 늘어나고, 업친데 겹친격으로 남편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월급도 제때에 들어오지 않는 달이 늘어만 갔습니다.
 정해진 날짜에 갚아야 하는 빚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카드빚이 늘어만 가고, 받는 얼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점점 힘들어지는 생활에 술한잔이라도 먹고 들어오는 날이면 나에게 어쩌면 좋겠냐고 속풀이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나라고 뾰족한 방법이 없는데…
 그러던 지난 여름에 남편이 다니는 회사 인근에 있는 지하철역 근처에서 ‘희망 만드는 사람들’이 나눠주는 신문을 보고, 남편은 상담을 신청했노라고 저에게 말하며, 재무상담을 해주시는 분이 남편뿐만 아니라 저도 함께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햇습니다.
 당시 저는 ” 왜! 나까지 받아야 하나” 하는 속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상담사분과 약속을 하고 집으로 방문을 하였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가계부를 작성하는게 익숙하지 않아 반신반의 하면서 상담사님의 말씀대로 꼼꼼하게 작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4개월의 짧은 기간이지만, 가계부를 쓰면서 한달간 사용되는 생활비가 얼마나 드는지? 절약할 수 있는 품목은 없는지? 다음 달에 사용될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확인하고 예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절약하고 저축 가능성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계부의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몸소 깨닫게 해주신 덕분에 이제는 저와 남편의 얼굴도 근심 가득한 모습에서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만약, 좀 더 일찍이 ‘희망만드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면 좋았을 것을 하느 생각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과거의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망설이지 마시고 ‘희망만드는 사람들’ 을 찾으십시오. 그래서 저와 같이 고통받는 분들이 희망을 갖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희망만드는사람들’과 상담을 해주시는 김정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저는 희망을 안고 살아가겠습니다.
              2013년 1월 늦은 저녁
40대 주부 김OO 올림